흥청망청 25살
2024. 1. 1. 12:07ㆍOthers
관계에 있어서도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도 흥청망청 보냈다.
2021년 졸업 후 빠른 98년생인 나는 친구들을 따라 25살로 어엿한 사회의 한 개발자로 첫 직장 생활을 보냈다.
2022년 2번째 직장을 다닐 때 사회에는 빠른 년생 개념은 없다고 해서, 다시 25살로 꽤 괜찮은 2년 차를 맞이했다.
2023년 만 나이 제도가 실행되면서 또 한 번 25살로 3년차가 되었다.
시간이 멈춘 것이다.
원체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있자는 주의여서, 멈춘 시간과 달리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달리도록 다그쳤다. 주변 사람들을 나서서 챙기기보다는 내가 판단하는 가치에 부합하는 관계에 노력했다. 예쁘게 말하고, 본인을 아끼고, 배려도 하는 그런 사람들을 자주 보려고 했다.
혼자 일때의 짐들을 정리하고 분당 본가로 돌아왔다. 내 방, 내 온기를 다시 구성하며 차근차근 글도 쓰고 공부도 했다. 앞으로를 함께할 인연들을 만났고, 진즉 함께였던 인연들도 함께할 것이라는 확신을 받는 만남을 가졌다.
성큼 다가온 26살의 나는 쌓아둔 것들을 사용하고 더 크게 쌓는 연습을 해야 한다.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나누고 가끔 나를 위한 선물도 하고 사랑도 챙기고.
건강하고 지혜로운 평온으로 충만한 한 해가 되기를 바라면서.
p.s.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웃으며 인사한 모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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